125.188.***.*** | 2025-01-08 07:15: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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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a-Y6FsQAqxAngry님의 화풀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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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는 어디에서 오는가, 분노는 어디에서 끓어오르는 건지도 모른채 일단 열부터 나있다. 화를 표출하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. 새로운 해가 뜰수록 더욱 저며지는 날선 눈빛들이 무섭고 화가난다. 사랑을 구가함에 있어 초라해진 나 자신을 보며 분노를 외칠 수 없음에 한탄한다. 진실은 왜곡되는 현실에 나는 분노한다. 우리는 빛의 근원점도 모른채 그저 발자국을 따라 걷는다. 각자 보는 빛이 제각각임에도 모두 맹렬히 바닥을 보고 걷는다. 물방울이 모여 하나의 큰 흐름을 이룰때까지 나는 분노한다. 광할한 평원에 미약한 온기를 뿌리고자 나는 분노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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